아산전기공사 수리 업체
- 케이디 전기공사
- 7월 13일
- 3분 분량
아산전기공사 수리 업체
며칠 전, 충남 아산 배방읍에 위치한 단독주택에 거주 중인 40대 고객님께서 전기 이상 문의를 주셨습니다.“스위치를 올려도 가끔 불이 안 켜지고, 어떤 날은 전등이 깜빡거리다가 꺼져요.”처음에는 단순한 스위치 불량으로 생각하셨지만, 증상이 점점 잦아지면서 불안감이 커졌다고 하셨습니다. 특히 며칠 전에는 두꺼비집(차단기함)의 차단기까지 내려가면서 주방과 욕실 조명이 동시에 꺼지는 일이 발생해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계셨습니다.

이야기를 나눠보니, 아이가 있는 집이다 보니 정전이 언제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긴장감이 늘 따라붙는다고 하셨습니다. 갑작스럽게 조명이 꺼지고 전기가 끊기면, 어른보다 아이들이 더 크게 놀라고 불안해하는 모습에 마음이 무거우셨다고요.

비슷한 증상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스위치 고장이 아닌 누전, 배선 열화, 또는 차단기 감도 이상까지도 함께 점검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배선에서 시작된 문제
현장에 도착한 뒤 가장 먼저 분전반 상태를 확인했습니다. 외관상으로는 비교적 정돈된 모습이었지만, 내부 배선 구조는 오래된 시공 당시 그대로 유지된 상태였습니다. 회로는 주방, 욕실, 거실 등으로 나뉘어 있었지만, 스티커는 지워지고 회로 이름도 명확히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테스터기와 절연저항계를 이용해 각 회로의 상태를 점검했는데, 주방 조명 회로와 욕실 회로에서 절연저항 수치가 현저히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이는 전선 피복이 열화되어 전류가 외부로 누설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욕실 회로에서는 미세한 누전 징후가 감지되었고, 조명 스위치에 연결된 전선에서는 탄 흔적과 열로 굳어진 피복 상태가 확인됐습니다.

겉보기엔 스위치가 고장난 것처럼 느껴졌지만, 실제 문제는 배선 내부 깊은 곳에서 이미 누적되고 있었던 절연 손상이었습니다.
주방과 욕실의 습기, 열화된 배선이 누전의 시작점
문제가 가장 심각했던 구간은 주방 천장과 욕실 벽체 속 배선이었습니다.주방 점검구를 열고 내부를 살펴보니, 전선 피복은 군데군데 하얗게 변색돼 있었고, 일부는 손으로 살짝 당기기만 해도 쉽게 갈라질 정도로 심하게 노후돼 있었습니다.

특히 조리대 위 상부장 뒷면을 따라 배선이 지나가고 있었는데, 이 부분은 장기간 수증기에 노출돼 있었고 방수 마감도 되어 있지 않아, 절연 상태가 지속적으로 악화된 것으로 보였습니다. 이처럼 열화가 진행된 배선은 작은 누전만으로도 차단기가 작동하거나, 심할 경우 스파크와 화재로 이어질 위험성이 있습니다.

욕실 쪽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배선은 PVC 전선관을 따라 설치돼 있었지만, 관 내부엔 응결된 물방울 흔적이 있었고, 일부 접속 부위는 느슨하게 고정된 채 방치돼 있었습니다. 습한 환경에서는 미세한 접촉 불량도 전류 흐름에 큰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반드시 보완이 필요합니다.

아산전기공사 핵심 회로 중심으로 전선 교체 및 분리 시공 진행
이번 현장에서는 전체 철거가 아닌, 핵심 회로 위주의 선택적 수리 방식으로 접근했습니다.문제가 컸던 주방 조명 회로와 욕실 회로를 분리해 각각 독립적인 차단기 회로로 재구성했고, 열화된 전선은 전면 철거 후 신규 전선으로 교체했습니다.
작업 과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됐습니다:

주방 구간: 수증기 노출이 심한 부위를 중심으로 새 배관을 시공하고, 방수 실란트로 보강
욕실 구간: 기존 전선을 제거한 뒤, 습기 차단 기능이 강화된 전선으로 교체
차단기: 감도 이상으로 오작동이 반복되던 기존 차단기를 신형 감전 방지 기능 포함 제품으로 전면 교체
회로 라벨링: 각 회로별 흐름을 확인하고, 스티커를 새로 부착해 한눈에 식별 가능하게 정리
작업을 마친 후엔 절연저항을 재측정하고, 누전차단기 작동 시험도 수차례 반복 진행했습니다. 스위치 또한 신형으로 교체했고, 조명 점등 시 반응 속도와 안정성 모두 이전보다 개선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고객님의 말 한마디 – “불 켜질 때마다 안심이 돼요”
작업이 끝나자 고객님께서 조용히 웃으며 말씀해 주셨습니다.“불 꺼질까봐 조심조심 전기 썼는데, 이제 그런 걱정은 없어졌네요.”아이도 조명이 다시 들어오자 기분이 좋아졌는지 방 안에서 “불 켜졌어!” 하며 웃으며 뛰어나왔고, 그 장면이 제게도 오래 남았습니다.

전기공사는 단순히 전선을 연결하고 스위치를 바꾸는 일이 아닙니다. 집의 구조, 습기 환경, 전력 사용 습관까지 모두 고려해 진단해야만 정확한 수리와 안전 확보가 가능합니다.특히 주방과 욕실처럼 습기가 많은 구간에서는 전선의 열화가 빠르게 진행되기 때문에, 반복적인 정전이나 스위치 반응 불량 증상이 있다면 꼭 점검을 권해드립니다.
저는 작업했던 현장의 구조와 회로 흐름을 오래 기억하고 있습니다. 혹시 다시 문제가 생기더라도 언제든지 다시 확인해드릴 수 있습니다.전기 하나 수리한 일이지만, 결국 그 가족의 생활 안정까지 함께 지키는 일이라는 마음으로 항상 작업에 임하고 있습니다.
불빛 하나가, 마음까지 밝혀줄 수 있다는 걸 다시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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